News Letter #6 2024.0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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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일러스트레이션에서 아트 데코(Art Deco)를 부활시킨 에어브러시 스타일 마스터, 존 매토스(John Mattos)
모터링 아트는 자동차를 대상으로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다양한 분야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말합니다. 우표에서부터 수상 경력에 빛나는 포스터까지,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일러스트레이터 존 매토스(John Mattos)의 독특한 스타일은 자연스러운 미술 재능과 에어브러시 기술의 세련된 우아함, 그리고 놀라운 컬러 팔레트를 결합시킵니다. 그의 작품은 전통적인 아트 데코 포스터 디자인을 현대적인 화려한 스타일로 반전시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매토스의 작품 세계를 소개합니다.
전 재규어 디자인 총괄 이안 칼럼이 이끄는, 워릭에 본사를 둔 디자인 그룹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성능 다목적 차량’을 목표로 전기 오프로더 ‘칼럼 스카이’를 출시한다는 소식입니다. 오는 봄, 첫 번째 프로토타입이 나올 예정인 스카이는 소형 트윈 모터, 전륜구동, 2도어 구성으로 알려집니다.
이번호 뉴스레터는 자동차의 경제적이고 낭만적인 속도 구간에 대한 칼럼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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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브러시 스타일 마스터, 존 매토스 🚗이안 칼럼의 하드코어 전기 오프로더, 칼럼 스카이
🚗 칼럼 : 가장 경제적이면서 낭만적인 숫자 구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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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에 태어난 매토스는 컨티넨탈 자동차가 인기 있던 샌프란시스코 동쪽 센트럴 밸리의 농장에서 자랐다. 그는 "조지 루카스처럼 우리도 모데스토 근처에 살았다"고 회상했다. "나는 일찍부터 농장 언저리의 트럭에서 운전을 배웠고, 주로 에드 로스 스타일의 핫 로드와 항공기를 그렸다."
매토스는 스스로의 재능에 용기를 얻어 LA의 아트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ArtCenter College of Design)에 입학하게 된다. 에어브러시 아트는 결국 그의 대표 스타일이 되었고, 1980년대 대중매체의 거장으로서 그는 레코드 슬리브(레코드 재킷의 외부 덮개) 아트 작업, 잡지 삽화, 이벤트 포스터 의뢰를 받기 시작했다. 그는 "농장에서 작업했기 때문에, 관련 장비를 두기 쉬웠다"고 말했다. "나의 가장 어려운 도전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도구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매토스는 "오스틴 A50과 MG 마그네트를 함께 구매해 부품을 서로 바꿔 작동시켰다"고 말했다. 그리고 "1970년에 내 메르세데스 280SE가 닷지 다트와 충돌했을 때 목숨을 구했다. 오늘날 나는 1975년식 캐딜락을 갈망하지만, 작은 차고가 있는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동안에는 희망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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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밀레 밀리아 포스터를 비롯해 클래식 자동차들이 정기적으로 그의 작품에 등장한다. "클래식 자동차들이 우리 집 바로 아래쪽에 있는 페어몬트 호텔에서 출발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콜트 타워에서 금문교까지, 이 주변의 많은 것들이 내 작품에 등장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드라이브는 루카스 밸리 로드와 니카시오이다."
매토스는 할리우드에서 일하며 1991년 캘리포니아에서 비행하는 데이브 스티븐스의 화려한 코믹 영화 버전인 '로켓티어'의 포스터를 제작하기도 했다. "나는 항상 스티븐스의 작품을 동경해왔고 주제는 내 스타일과 정말 잘 맞았다."
영화계의 또 다른 과제는 터커(Tucker : The Man and His Dream)를 위한 것이었다. 그는 "제프 브리지스가 영화에서 스타일링 드로잉 회색 표지를 번쩍 들어 올리는 것을 볼 때마다 그것은 나의 것 중 하나"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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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유명한 레스토랑 운영자인 제레미 킹이 보몬트 호텔에 있는 콜로니 그릴 룸에 대한 아이디어를 개발하기 시작했을 때, 매토스는 1930년대에 영감 받은 패널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출하라는 놀라운 국제 전화를 받았다. "우리는 목제 스피드보트 경주, 폴로, 바다 낚시, 모터스포츠를 포함한 특색 있는 스포츠 장면에 대한 몇 가지 재미있는 토론을 가졌다. 완성된 작품은 이스트베이에서 인쇄되어 런던으로 운송되었다."
최근 프로젝트들에서 확인할 수 있듯 매토스의 작품 규모는 확연히 다르다. 1930년대 스타일의 클루도 보드 게임의 작품을 제작할 뿐만 아니라, 그는 최근 더 굿 캅의 새로운 넷플릭스 제작을 위해 일곱개의 웅장한 아르데코 스타일 사전 작품을 완성했다. 그의 가장 작은 디자인은 듀스 핫 로드와 인디 500을 축하하는 것을 포함하여 미국 우정국을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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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칼럼의 하드코어 전기 오프로더, 칼럼 스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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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은 이안 칼럼의 첫 번째 자체 브랜드 차량으로, 전적으로 사내에서 설계 및 엔지니어링 되었다. 목표 중량은 1150kg에 불과하며, 50:50의 무게 배분과 르노 클리오와 비슷한 길이 4.0m, 너비 1.9m의 차체 구조를 갖췄다. 회사 측이 말하는 스카이의 대담한 모양은 도어 개구부를 둘러싼 강력한 “악센트 루프”를 기반으로 하며, 차체 전체를 가로지르는 수평 라인 구조와 두 개의 큰 도어를 위한 마운팅을 제공한다. 허리선 아래에도 윈도가 있다.
내부에는 가끔 뒷좌석에 탑승하는 승객 한 쌍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안 칼럼은 디자인 작업을 주도했지만, 디지털 모델러인 알렉 존스와 5명으로 구성된 회사의 디자인 지원팀 덕분에 스카이의 세련된 외관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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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60에서 80 사이, 가장 경제적이면서 낭만적인 구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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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Alyssia, Pixabay
오래 전에 본 버스 뒷유리에는 ‘경제속도 60km/h’라는 커다란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아마도 글로벌 석유파동 이후 에너지 절약 캠페인 차원에서 붙인 게 아닌가 싶은데, 경제속도가 뭔지 모르던 어린 마음에도 ‘아, 경제적인 속도는 시속 60km구나’ 하는 인식이 굳게 심겨졌다. 캠페인의 힘은 이렇게 세다. 이런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차는 사라졌어도 오늘날에도 그 개념과 효용은 여전하다.
경제속도(economical speed)란 자동차 전문용어로 정의하자면 ‘연료를 가장 적게 사용하면서 가장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속도’를 가리킨다. 즉 자동차가 최고 연비를 낼 수 있는 속도를 의미한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아닌 장애물 없는 평지 포장도로를 주행한다고 할 때 가장 경제적인 속도가 그렇단 얘기다. 시속 60km.
그런데 엔진 기술이 형편없던 옛날 차에나 해당하는 개념 아닐까? 에너지 소비 효율을 극한까지 끌어내는 엔진기술이 발달하고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이 듬뿍 적용된 요즘 차들은 다르지 않을까?
자동차 연비를 결정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다. 무게, 배기량, 변속기, 사용되는 연료 그리고 연식에 따른 차의 상태 등이다. 여기에 달리는 속도에 따른 물리저항, 즉 구름저항과 공기저항이 변수로 작용한다. 자동차가 목적지까지 가는 데 무조건 천천히 달린다고 해서 연료가 적게 드는 것이 아니고 빨리 달린다고 반드시 연료가 더 많이 드는 것도 아니다.
속도가 빨라지면 바퀴 구름저항과 차체 공기저항 또한 증가한다. 공기저항에 의한 자동차 요구 출력은 차속의 3승에 비례해 증가하며, 구름저항은 자동차의 중량과 속도에 비례해 증가하므로 차속이 2배가 되면 구름저항도 2배가 된다고 한다. 따라서 너무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은, 연료 소모량이 최적을 유지할 수 있는 엔진회전수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 속도가 바로 경제속도인 거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최적의 연비를 기록하는 속도는 시속 60km였다. 경차와 소형차, 중형차 모두 같은 결과가 나왔다. 60km/h에서 속도를 10km/h씩 높이면 약 10%의 연료가 더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너무 느려도 연비에 좋지 않다. 같은 기관에서 중형 가솔린차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도심 평균주행 속도인 20km/h 내외로 주행했을 때 8.8km/L의 연비가 나왔지만 ‘경제속도’ 구간인 60~80km/h 구간에서는 16.7~17.8km/L를 기록했다. 그러니 오늘날에도 여전히 경제속도는 시속 60~80km라는 게 확실하다. 이 개념을 머릿속에 각인시켜 놓기로 하자.
‘경제적인’이라는 수식어도 그렇거니와 숫자로 계측하는 일은 매우 무미건조하다. 돈을 아끼기 위해, 어떤 결과를 얻기 위해 운전하면서 노심초사 애쓰고 집착해야 하는 건 피곤하고 지치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행인 건, 이 구간이 무척 낭만적인 속도라는 것이다.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속도. 자전거를 타본 사람은 알겠지만 시속 20km 속도로 달릴 때 주변 풍경과 길, 귓가를 스치는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자동차라면 60에서 80. 이 정도 빠르기다. 가장 안정감을 느끼는 속도. 동승자와 대화를 나누기에도 음악을 듣기에도 가장 좋은 속도. 이 속도에 얹혀 흐르듯 달리다보면 혼자 생각에 잠기기에 이만한 템포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늦은 밤, 집에 오며 오늘도 이렇게 달렸다. 굳이 연비 운전을 떠올릴 필요도 없이 나에게 가장 유리하고 유익하고 유용한 속도, 60에서 80 사이. 모든 것이 평화로운 경제속도 구간이다.
글 : 이경섭 편집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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