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Letter #2 2023.1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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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서울 그리고 세계
이번호 <위클리 A by 오토카코리아> 뉴스레터는 '로드 트립'을 주요 테마로 합니다. 자동차의 여러 가지 즐거움 중 여행만큼 설렘을 주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바야흐로 전기차의 시대로 나아가면서 여행의 풍경도 조금씩 변화하는 듯합니다. 충전과 충전 거리에 대한 걱정 등이 여행의 패턴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지요.
아우디 e-트론 GT를 타고 유럽 전역을 가로질러 달리며 과연 전기차도 GT의 자격이 있을까 하는 의문에 답을 찾아 나선 것도 그런 변화의 흐름을 분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와일드 애틀랜틱 웨이(Wild Atlantic Way)는 아일랜드의 서쪽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진 2414km의 도로입니다. 코스는 사악하기 그지없지만, 풍광만큼은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라고 하죠. 다양한 차를 몰고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는 맷 프라이어가 기아 피칸토를 타고 이 길을 달렸습니다. 그는 피칸토에 대해 "여러 경험을 돌이켜 보더라도 운전하기에 기아가 더 재미있다. 더 정교하고 민첩하며 운전자와의 교감도 더 좋다. 장거리 여행을 함께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잘 만들었고 다루기도 쉽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런가하면 현대차-기아와 제네시스는 해외 자동차 기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다양한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영국 <오토카>의 짐 홀더가 제네시스 GV60을 타고 대관령을 달리기도 했습니다. 낯선 길, 기상 악화 속에서 고군분투한 이야기는 당시에는 힘들지만 지나고나면 잊지못할 추억이 됩니다. 어쩌면 인생의 한 면을 보는 것 같은, 그래서 자동차 여행을 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지나간 겨울의 이야기지만 겨울은 또 다시 돌아오기 마련이죠. 포르쉐 박스터로 달린 노스 코스트 500 이야기입니다. 노스 코스트 500(North Coast 500)은 운전을 즐기는 드라이버를 끌어들이는 자석과도 같다고 말하는 마이크 더프가 소프트톱 포르쉐를 타고 이 여정에 나섰는데요, 장대한 풍경과 토목 공학의 진수들로 구성된 이 길은 사진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탄성을 일으키기 충분합니다. 다양한 로드 트립을 만나고
자신만의 자동차 여행을 설계해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위클리 A by 오토카코리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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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E-트론 GT 유럽 그랜드 투어링 🚗기아 피칸토 타고 거친 아일랜드 해안 탐험하기 🚗영국 기자의 제네시스 GV60 한국 기행 🚗포르쉐 박스터로 달린 노스 코스트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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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몰고 유럽 전역을 가로질러 달려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마음속 깊은 곳에서 샘솟는 기묘한 행복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행복감을 완성하는 요소들은 이렇다. 절묘한 노래 선곡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빠른 속도,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은 주행(단지 재미 삼아 텅 빈 아우토반을 냅다 달리는 것과는 다른), 몇 시간의 고독과 늦은 밤까지 어슬렁거리는 야행성 활동, 그리고 단 하루에 경험할 수 있는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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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신이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할 단 한 가지 요소를 꼽아야 한다면, 그건 바로 잘 달리는 자동차다. 누구나 ‘멋진 진보’라고 부르고 싶어지는 지칠 줄 모르는 동반자. 그러므로 이 같은 일을 제대로 해내는 차는 아무래도 늘씬한 스타일에 강력한 심장을 품고 있는 GT다. 하루에 세 번 정도는 주유를 해줘야 할 요정처럼 예쁜 애스턴 마틴, 아무렇지도 않게 시속 225km를 넘나드는 회색빛 M5, 프랑스 칼레의 출입국관리소 앞에서 배기 사운드를 씩씩대며 뿜어내는 911. 형태와 기능이 교차하는 독특함으로 마니아들의 경외심을 이끌어내는 이러한 차들 이면에는 가장 모호한 뭔가가 스며있다. 바로 영혼이다.
유럽대륙을 가로질러 베로나까지 달리는 이 특별한 여정은 영국해협에서 약 75m 해저에 있는 터널에서 시작되었다. 유로터널 열차의 에어 스프링이 꿈틀댄다. 넉넉한 휠베이스와 떡 벌어진 트레드, 그리고 뚜렷한 윤곽의 앞머리를 향해 매끈하게 깎아놓은 근육질 차체를 지닌 이 차는 열차 안 희미한 조명 아래에서 마치 포식동물 같기도 하고 외계생명체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외모에는 행복감을 선사하는 GT의 특성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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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파워트레인은 시속 322km를 찍으며 지금까지도 가장 강력한 그랜드 투어러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는 2004년형 애스턴 마틴 뱅퀴시 S에 견줄 만하다. 이 차의 그 모든 파워는 앞뒤 차축에 하나씩 자리 잡은 전기 모터에서 나온다. 93.4kWh 용량의 배터리를 가득 충전했는데도 주행 가능 거리는 426km 정도다.
이는 E-트론 GT의 강력한 능력뿐 아니라 멀리 떨어진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실질적인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베로나까지 이어진 910km의 매끈한 도로를 문제없이 달리는 건 이 차에게 부당한 요구일까? 만약 11만2000파운드(약 1억8390만 원)의 비용을 들여 본인 명의의 ‘GT’를 손에 넣었다면, 이처럼 기나긴 여정에 나서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기꺼이 도전하는 이 여정은 ‘기술을 통한 진보’를 추구하는 아우디 E-트론 GT의 면모를 낱낱이 벗겨줄 것이다.
단순한 성능이 아닌 ‘영혼’의 측면에서 본다면? 흠, 만약 우리가 프랑스 칼레에 도착하자마자 페라리 로마의 시동을 걸 수 있다면 멀리 볼 것도 없이 아마도 순식간에 뒷머리가 바싹 곤두서고 말 것이다. 그래도 예단하지는 말자. 이번 여행은 객관적이고 주관적인 자료 수집을 위해 무척 흥미로운 도전이다. 전기차는 이제 대다수 주요 시장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피닌파리나 바티스타는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Stradale)만큼 운전하기 좋지는 않지만 분명 합법적인 슈퍼카다.
강력한 전기 슈퍼 미니(피아트 500)와 하드코어 오프로더(먼로 Mk1)도 있다. 매일 탈 수 있는 전기 크로스오버? 지금 나와있는 전기차 대부분이 그렇다. 최고급 리무진? BMW i7의 인기는 가히 놀라울 정도다.그러나 전기 GT에 관해서라면 별개의 문제다. 훨씬 더 구현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GT는 속도와 멋진 핸들링, 편리함, 감히 넘볼 수 없을 그 어떤 감각, 그리고 무엇보다 ‘로맨스’를 보여줄 수 있어야만 한다. 지난 2021년 등장한 E-트론 GT는 이 모든 것을 시도한 최초의 전기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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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차가 그 모든 걸 설득할 수 있을까? 거의 고요한 침묵 속에서 당신을 휘젓는 차가 진정 당신의 마음속으로 파고들 수 있을까? 그처럼 제한적인 주행 가능 거리와 현실을 한번 직시해보자. 몇 시간마다 급속 충전기 앞에서 최소한 20분 정도씩 멈춰 있어야 하는 게 과연 ‘훌륭한 진보’라고 할 수 있을까? 전기 GT는 결국 순수한 환상일 뿐일까? 칼레에서 남쪽을 향해 달리며 우리는 몇 가지 의문을 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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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피칸토 타고 거친 아일랜드 해안 탐험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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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애틀랜틱 웨이(Wild Atlantic Way)는 아일랜드의 서쪽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진 2414km의 도로다. 코스는 사악하기 그지없지만, 풍광만큼은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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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마트에 들렀다가 유통기한 탓에 가격이 57펜스(약 950원)까지 내려간 감자칩을 발견한 순간, 이번 여행에 대한 좋은 느낌이 들었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제 막 기사를 읽으려는 독자들에게는 이번 여행기의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아일랜드는 요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드라이브 여행지다. 그곳까지 이어진 드라이브 코스를 어찌 마다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이 스코틀랜드의 노스 코스트(North Coast) 500 도로를 첫손에 꼽곤 하는데, 물론 나도 그 도로의 대부분 구간을 달려봤다. 두말할 나위 없이 놀랍고 멋진 경치였다. 하지만 최고는 따로 있다. 바로 이곳, 아일랜드 와일드 애틀랜틱 웨이(Wild Atlantic Way)의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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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담컨대, 이 도로는 내가 지금까지 운전해본 장거리 코스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나는 예전에 랜드로버 디펜더를 몰고 포르투갈을 누볐고 혼다 NSX를 운전해 그 유명한 루트 66을 달리기도 했다. 하루 만에 모터사이클을 타고 베를린까지 가기도 했으며 태평양 연안 고속도로와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도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가장 이름난 몇몇 지역, 만섬(Isle of Man)의 폐쇄구간까지 달려봤다. 하지만 끝없이 이어진 것만 같은 완벽하면서도 엄혹한 도로를 달리며 보낸 어느 날 저녁의 1시간 30분은, 단번에 내 평생 최고의 운전 경험 중 하나로 떠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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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멋진 코스를 함께 달린 차는 기아 피칸토다. 알다시피 우리는 모두 피칸토를 아주 좋아한다. 그리고 나는 다른 <오토카> 동료 그 누구보다 이 차를 더 좋아한다. 피칸토와 다치아 산데로는 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영국 시장에서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차’에 종종 이름을 올리곤 한다. 인접한 두 슈퍼마켓의 치열한 다툼만큼 공격적이진 않지만, 비록 가격은 낮더라도 좋은 차라는 자존심을 건 경쟁은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산데로의 기본가격은 1만3665파운드(약 2,281만 원)이고 피칸토는 1만3795파운드(약 2,303만 원)에서 시작한다. 지금은 피칸토가 한발 앞서있다. 아마도 다치아의 직원들은 살짝 짜증스러울지도 모르겠다. 슈퍼 미니급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실내 공간이 꽤 넓다는 이유로 많은 영국 자동차 매체들이 산데로에 후한 점수를 주긴 하지만, 공간보다 운전이 더 중요한 나의 견해는 다르다. 내 선택은 기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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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홀더(Jim Holder)는 지난해 자신의 최애 차로 꼽은 제네시스 GV60을 타고 한국의 와인딩 로드를 달렸다 사진 박제영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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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와 한국에서 가장 복잡한 도로. 이거 하나로 글이 써질 것 같다, 왜 아니겠는가? 서울의 북쪽을 지나 동쪽으로 이동하면 교통 체증과는 점점 멀어진다. 육중한 트럭과 현대와 기아의 다양한 차종들이 뒤섞인 도로를 지나면서 60번 도로를 만난다. 이 길을 따라 외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한적하고 날씨도 괜찮다. 더불어 기억하고 있던 대로 제네시스 GV60은 아주 훌륭한 차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한국 수도 서울에서 약 100마일(160km) 정도 떨어진 2018년 동계 올림픽의 도시로 운전했다. 하지만, 우리의 초점은 명확하게 오르막길을 올라가는 것이었다.
돌이켜보면, 겸손할 필요는 없었다. 제네시스는 유럽에서 신규 브랜드일 수 있지만, EV의 성능 한계를 새로운 영역으로 밀어 넣는 의미심장한 시도를 하고 있었다. GV60이 훌륭한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는 점은 분명했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대중용 EV 중 하나인 기아 EV6와 현대 아이오닉 5가 기술을 공유하는 계보는 믿을 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냥 좋은 정도가 아니다. 더 뛰어나다. 프리미엄의 이름값을 해내기 위해 제네시스 팀은 모든 것을 갈아 넣었다. 디자인, 기술, 다이내믹, 더 많은 것을 말이다. 최종 결과물은 놀랍고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브랜드는 단지 6년밖에 되지 않았는데(지난해 기준, 그리고 영국에서는 단지 고작 1년), 신뢰성 있고 상쾌한 자신감을 보여주며 프리미엄 엘리트 사이에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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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인 대관령은 양떼목장, 소나무 숲, 알프스 스키 등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름은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이곳은 한국의 스텔비오 패스로 생각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엔지니어들이 개발 차량을 테스트하기 위해 애용하는 산악 지역이다. 대부분이 좁고 꼬불꼬불하며 헤어핀에서 헤어핀으로 이어지는 도로들이 있다.
하지만 더 빠르게 흐르는 구간도 있다 - 바닥 면이 안정된 커브와 그렇지 않은 커브, 내리막길, 버팀목 등 언제나 도전적인 상황이 존재한다. 운전자의 맥박을 빠르게, 운동 성능의 장점과 단점을 선명하게 드러나게 만들 수 있을 만큼의 높은 난이도를 가진 곳이다.
하지만 서울에서 꽤 먼 거리이다. 흥분은 커지지만 천천히 가라앉는다. 한국인이 배터리 자동차에서 더 많은 것을 끌어내는 데 있어 테슬라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고속도로에서 두어 시간 동안 주행한 후 GV60이 kWh당 3.7마일(5.95km)을 기록한 것은 이번 여정에서 가장 놀라운 부분이 될 것이다. 현지 사진작가 박제영과 내가 한국어와 영어로 꽤 잘 소통해 절친이 된 것 같다는 사실만 빼면 말이다. 스마트폰 번역 앱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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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노스 코스트 500을 달리는 것은 그 자체로도 모험이 될 수 있지만, 아마도 이번 드라이브만큼 모험적이진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혹독한 기상상황과 함께 저 먼 북부 스코틀랜드의 인버네스에 도착했다. 이것은 곧 포르쉐 박스터 대 브렌던 폭풍의 대결이 될 것이다.
나는 운전의 즐거움을 즐기는 활동이 계절을 타는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왜 그토록 흥미진진한 자동차들이 겨울잠을 자고 있는 것일까. 내게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여정들은 대부분 비참한 날씨에 자동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 도전과 같은 것들이었다.
296마력을 내는 수평 대향 4기통 2.0L 터보차저 엔진에 섀시를 더욱 다듬은 6단 수동 미션 버전의 미니멀리스트 박스터 T는 이러한 긴박한 모험에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이번 여정의 또 다른 동기로는 노스 코스트 500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경험하고자 한 것이다. 2015년 이 코스가 대외적으로 공표된 이후, 스코틀랜드의 역사적인 지역인 로스, 서덜랜드, 케이스네스를 둘러싸고 있는 512마일(약 824km)의 일주 코스는 매우 유명해졌고 수많은 자동차 팬들의 버킷 리스트에 올라갔다.
하지만 이 드라이빙 코스를 즐기기 위해서 찾은 수천 명의 사람들에 의해 여름 동안 교통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좁고 때로는 한 개 차선 밖에 없는 도로가 혼잡해졌으며 심지어 지역 주민들에게도 불편을 끼치는 경우도 있었다. 그저 황색 기상 경보 하에서는 그런 문제가 없길 바랄 뿐이었다.
인버네스에서는 일찍 출발했다. 지난 2017년 리처드 웨버와 함께 피아트 500을 타고 3일 간의 일정으로 노스 코스트 500을 돌아본 경험이 있었던 포토그래퍼 루크 레이시는 이번 여정이 꽤나 빠듯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1박 2일이란 짧은 일정만이 허락된 상황에서 이것은 이미 잠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날씨는 박스터의 윈드 디플렉터와 효과적인 히터, 그리고 시트 히터의 조합만으로도 지붕을 내린 상태에서 달릴 수 있을 정도였으며, 심지어 온도계가 섭씨 5도를 가리킬 정도로 온화했다. 주변 풍경은 바위투성이 대신 완만한 구릉지로 둘러싸여 부드럽게 느껴졌다.
예상과 달리 비도 내리지 않고 약간의 바람만 부는 날씨에 나는 박스터의 타이어를 겨울용으로 바꿔주겠다는 포르쉐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선택은 아니었는지 생각해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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